팁은 유럽에서 시작되어 19세기 후반에 미국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식점이나 호텔과 같은 곳에서 좋은 서비스에 대한 보상의 방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1920년대 금주령 기간 동안 팁은 술 판매가 제한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식당이나 카페가 생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도화되었습니다.
팁(tiping)은 다양한 서비스업계에서 관행적인 팁(tip) 비율을 설정하면서 미국 문화에 깊이 뿌리 박혔습니다. 팁(tip)을 받는 근로자의 연방 최저 임금은 표준 최저 임금보다 낮은데 그차이를 팁이 채워준다는 기대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서비스 근로자들이 팁(tip)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관행이 전통적인 서비스업계에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광범위하게 확장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패스트푸드나 커피 전문점에서 계산을 하려고 할때 전자 결제 시스템을 통해 팁을 요청하여 당황스럽고 눈살을 찌푸렸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예로, 도어대시(Doordash)에서는 배달을 주문할 때 팁을 넉넉히 책정하지 않으면 배달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공공연하게 협박아닌 협박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팁의 근본적 적절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팁은 처음부터 부당한 관행이고 어떤경우에는 너무 과도하다는 비평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팁이 원래 불필요했던 상황에서 서비스 근로자들은 팁을 기대하여 소비자들의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팁의 분배가 직원들 사이에서 항상 공평하지 않고 손님과 직원사이의 불편함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주만 이득을 본다는게 사실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뉴욕시 레스토랑 고용주들은 팁금액을 포함해서 최저 시급인 $16이상일 경우, 웨이터에게 시간당 $10.65의 기본 임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그 차액 $5.35을 “팁 크레딧”이라고 하며, 만약 그 팁금액이 주정부가 정한 최저 시급 보다 적을 경우, 고용주는 모자라는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시카 곤잘레스 로하스 하원의원(D-Queens)과 로버트 잭슨 상원의원(D-Manhattan)이 발의한 법안은 팁 크레딧을 폐지하여 요식업 근로자들이 더이상 팁에 의존하지않고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팁의 부담에서 해방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뉴욕시 레스토랑 고용주의 97%가 시간당 $16의 일률적인 임금을 위해 팁 크레딧을 없애는 것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 공정한 임금: 팁에 의존하지 않고 공정한 임금 지급을 제안합니다.이것은 최저임금법을 지향하여 모든 근로자들이 공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 포괄적 가격: 직원 임금을 포함하는 서비스 요금 또는 메뉴 가격을 통합하여 추가적인 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제안합니다. 이렇게 하면 투명성을 제공하고 팁에 관련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소비자 교육: 서비스 산업의 임금 격차와 공정한 보상을 옹호하는 것이 팁 관행의 변화에 대한 더 많은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소비자들이 이해하도록 장려합니다.
- 전반적인 제도개혁: 산업 전반에 걸쳐 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과 팁에의 의존도를 감소시킨다는 공동 목표를 통한 협력이 필요합니다.이는 고용주, 근로자와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사이의 협업이 포함됩니다.
- 고객 피드백: 고객이 팁 및 공정 임금과 관련하여 기업에 직접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권장함으로써 인식을 형성하고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은 피자를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직접 픽업하려고 동네 피자리아를 찾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과 세금 외에 20% 팁이 벌써 영수증에 프린트된 것을 발견하고 직원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직원은 그냥 팁이라고… 그러면 내가 직접 인터넷에서 오더하고 픽업까지 하는데 팁을 꼭 내야하냐고 되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팁은 빼달라고 하고 나오는데 얼마나 기분이 나쁘던지. 그뒤로 그 피자리아에서 다시는 오더하지 않습니다.
한국뉴스에도 가끔 팁을 요구하는 사업장이 있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다고 하는데, 진짜 한국만큼은 팁문화가 발도 못 붙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