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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 올림픽 응원 포인트

안녕하세요, 한얼닷컴 가족 여러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한창인데, 시차 때문에 라이브로 보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경기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우리 한인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올림픽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나니, 이제는 한국인이라는 뿌리와 미국인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녀석들과 함께 TV 앞에 앉아 응원할 거리가 생겼거든요.

한국 대표팀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한인 2세 선수들까지 합치면 응원할 선수들이 정말 많거든요. 오늘은 양쪽 모두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한인 선수들의 경기 일정과 볼거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미주 한인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경기를, 왜 눈여겨봐야 하는지 저의 개인적인 시선과 함께 정리해 보려 합니다.

팀 USA의 한인 스타들, 우리의 자랑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에는 최소 6명의 한인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 아시죠? 우리 1세대가 낯선 땅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세월 속에서, 이제 우리 2세들이 미국을 대표해서 세계 무대에 서고 있다는 거잖아요.

클로이 김, 전설을 만들어가는 순간

클로이 김(Chloe Kim)은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죠.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이번에 3연패에 도전합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아무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세우려는 거예요. 지난 1월에 어깨 부상으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회복해서 출전 확정을 받았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은 2월 11일 수요일, 결승은 2월 12일 목요일입니다. 저는 벌써부터 그날 일정을 비워뒀어요. 출근 전에 꼭 봐야죠. 클로이 김이 공중에서 묘기를 부릴 때마다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추게 되더라구요. 우리 딸아이는 클로이 김을 보면서 “멋있어”라고 하는데, 왠지 뭉클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스포츠 스타들을 보며 당당하게 꿈을 키웁니다. 정체성의 혼란 대신 자부심을 먼저 배울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쇼트트랙의 한인 파워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번에 특히 주목받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한인계 선수들이 핵심 전력이기 때문입니다. 앤드류 허(Andrew Heo), 브랜든 김(Brandon Kim), 유니스 리(Eunice Lee) 이렇게 세 명이 팀을 이끌고 있어요.

앤드류 허는 두 번째 올림픽이에요. 작년 11월 월드투어에서 500m 금메달을 땄을 정도로 지금 최고의 컨디션입니다. 브랜든 김은 스탠포드 대학생인데, 올림픽 데뷔전이죠. 최근에 미국 신기록까지 세우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큰아이가 스탠포드를 지망하는데, 브랜든 김 선수 얘기를 해주니까 공부 의욕이 더 생기더라구요.

유니스 리 선수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자란 케이스인데,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땄고 여자 계주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습니다. 쇼트트랙 경기는 2월 10일부터 올림픽 막바지까지 계속되니까, 이 기간 동안은 매일 아침 체크해야 할 것 같아요.

차세대 스노보드 스타, 베아 김

베아 김(Bea Kim)은 19살의 남가주 출신 선수로, 이번이 올림픽 데뷔입니다. 매머드 마운틴에서 클로이 김과 함께 훈련받았다고 하니, 다음 세대 스노보드의 미래를 보여줄 선수예요.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덩달아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미스틱 로, 스켈레톤의 강자

미스틱 로(Mystique Ro)는 한국계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월드컵 서킷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달 유망주 중 한 명이에요. 여자 스켈레톤은 2월 13일부터 시작되는데, 얼음 위를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이 정말 짜릿합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종목이죠.

한국 대표팀, 모국의 자존심

한국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 7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빙상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별히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쇼트트랙의 여왕, 최민정

최민정 선수는 ‘쇼트트랙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이번에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게 또 우리 같은 40대들한테는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시니까요. 여자 500m, 1000m, 1500m 그리고 계주까지, 최민정이 나오는 경기는 다 챙겨봐야 합니다.

피겨의 기수, 차준환

차준환 선수는 한국 남자 피겨의 얼굴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기수까지 맡았을 정도로 한국 선수단의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베이징에서는 5위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꼭 시상대에 오르길 바라고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연기가 어우러져서 우리 아이들도 특히 좋아하는 종목이거든요.

한국의 클로이 김, 최가온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최가온입니다. 겨우 17살인데 ‘한국의 클로이 김’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최근 라악스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미국 대표 클로이 김과 한국 대표 최가온이 같은 종목에서 경쟁한다는 거예요. 우리 한인들 입장에서는 누가 이겨도 좋은 거죠! 둘 다 응원하면 되니까요. 이게 바로 한인 디아스포라의 특권 아닐까요?

마늘 소녀들의 귀환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전 국민을 열광시켰던 여자 컬링 대표팀, 기억하시죠? ‘팀 킴’, ‘마늘 소녀들’로 불렸던 그 팀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영미야!” 하던 외침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데, 이번에도 또 한 번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컬링은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데, 단순히 스톤을 밀어넣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전략을 짜는 게임입니다. 마치 우리가 비즈니스 하면서 시장을 읽고 전략을 세우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예선 라운드는 이미 시작됐고, 메달 결정전은 2월 16일과 17일에 있습니다.

우리만의 특별한 응원 방법

이번 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두 나라를 동시에 응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선수가 나오면 “대~한민국!” 하고 외치고, 한인계 미국 선수가 나오면 “USA! USA!” 하면 되죠. 이게 바로 우리 한인 1.5세, 2세들이 가진 독특한 정체성 아닐까요? 오히려 “우리는 두 나라의 문화를 다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걸 보니 뿌듯했습니다.

시청 팁과 일정 체크

NBC Sports와 Peacock에서 모든 경기를 중계하는데, 시차 때문에 대부분 새벽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입니다. 동부 시간 기준으로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 주요 경기들이 몰려있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꼭 봐야 할 경기는 DVR로 녹화해두고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에 보는 거예요. 스포일러를 피하려면 소셜미디어를 잠시 멀리하고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뒤집어 놓고, 커피 마시면서 녹화된 경기를 봅니다. 마치 라이브로 보는 것처럼 긴장감 넘치더라구요.

특히 놓치면 안 될 날짜들을 정리해드리면:

  • 2월 10일: 쇼트트랙 시작 (한미 양국 선수 모두 출전)
  • 2월 11-12일: 클로이 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 2월 13일: 미스틱 로 스켈레톤, 최가온 스노보드
  • 2월 14-15일: 쇼트트랙 주요 결승전 (최민정, 앤드류 허 등)
  • 2월 16-17일: 컬링 메달 결정전
  • 2월 19-21일: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 등)

함께 보면 더 큰 감동

제 경험상 올림픽은 혼자 보는 것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 때 훨씬 재미있습니다. 저희는 주말마다 한인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봅니다. 한국 음식 준비해서 나눠 먹으면서 응원하다 보면,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예요.

특히 클로이 김이나 최가온 같은 젊은 선수들의 경기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보기 딱 좋습니다. “너희도 꿈을 크게 가져봐. 클로이 김도 너희 또래였을 때부터 시작했어”라고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경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감을 받더라구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

올림픽을 보다 보면 메달 개수나 순위를 떠나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 자체에서 감동을 받게 됩니다. 특히 우리 한인들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보면 작은 나라에서 시작해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미국 대표팀의 한인계 선수들을 보면, 낯선 땅에서 뿌리내리고 성공한 우리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가 보입니다.

앤드류 허, 브랜든 김, 유니스 리, 클로이 김, 베아 김, 미스틱 로… 이 선수들의 이름 뒤에는 부모님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기 위해 고생하신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죠. 그 결과가 지금 올림픽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겁니다.

한국 선수가 메달 따면 마치 내 일처럼 기뻐하고, 한인계 미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면 또 자랑스러워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여전히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마무리하며

밀라노 동계올림픽은 2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앞으로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우리에게는 수많은 감동과 자부심의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차 때문에 힘들겠지만, 주요 경기만이라도 꼭 챙겨보세요.

클로이 김의 3연패 도전, 최민정의 베테랑 파워, 최가온의 신예 돌풍, 브랜든 김의 데뷔 무대… 하나하나가 다 놓치기 아까운 스토리들입니다. 이 순간들을 함께 지켜보고, 함께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면서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유대감도 더욱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메달 색깔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보여주는 도전과 열정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각자의 삶에서 다시 한번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USA!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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