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지난 2, 3년 동안 겨울이 지나치게 따뜻해 근처 스키장들이 울상을 지었는데요. 2025년 겨울은 영하의 기온과 풍부한 적설량 덕분에 미국 동북부가 오랜만에 겨울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특별히 추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겨울이라면 지구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기대를 품고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기승을 부리는 독감(Flu)은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평생 동안 코가 뻥 뚫린 적이 없어서 100% 코로 숨을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플루나 감기몸살에 걸리면 코가 막혀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습니다. 이런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직장에 가면 지친 몸을 겨우 이끌고 최소 3, 4일은 지나야 겨우 나아지는데, 정말 힘든 경험입니다. 그 3, 4일 동안 여러 가지 약과 가정 치료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고통의 시간을 줄이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수십 년 동안 겨울과 감기, 몸살, 플루를 겪으면서 터득한, 제 몸에 가장 잘 반응하는 약과 가정 치료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코 막힘의 고통을 겪고 계시고, 아직 감기와 플루에서 빨리 회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셨다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싹함을 느꼈을때
생활을 하다가 문득 오싹한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그냥 지나치면 꼭 감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비타민 C와 D를 섭취하고 따뜻한 꿀물을 마신 후, 뜨거운 샤워를 하고 숙면을 취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뜨끈한 월남국수도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초기 대응방법
조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가 막혀 호흡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면, 방에 가습기를 켭니다. 그리고 수시로 따뜻한 샤워를 하며 막힌 코를 수증기로 뚫어보려고 합니다. 가까운 약국에서 Sudafed를 구입해 4시간마다 복용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Mucinex 브랜드를 신뢰했었는데, 여러 실험에서 Sudafed의 Pseudoephedrine 성분이 Mucinex의 Phenylephrine hydrochloride 성분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Sudafed가 제 경우에도 코를 열어주어 밤에 잠을 자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몸살 혹은 플루?
열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하며 마디마디가 아프다면 몸살이나 플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Tylenol이나 Advil 같은 진통제로 먼저 대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와 상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목통증이나 기침: 답없음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바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것입니다. 시중에 있는 여러 약을 시도해보고 레몬, 생강, 꿀, 배, 양파 물 등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별로 뚜렷한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심할 때는 목 통증과 참을 수 없는 기침이 함께 나타나 숙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혹시 목 통증과 기침에 잘 듣는 약이나 방법을 아신다면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감기목살, 플루에 가장 보편적인 공통분모는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입니다. 아무쪼록 감기나 몸살로 고생하지않는 2025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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