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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녁 메뉴 정하기 귀찮을 때마다 켜는 유튜브 채널이 하나 있어요. 푸디젠(Foodie Jen)이라고, 미국에 사는 한국 언니가 운영하는 요리 채널인데.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좀 웃겼어요. 목소리 톤이 계속 좀 귀찮아하는 느낌이고, 틱틱거리듯 말하거든요. “오늘도 밥은 해야 하니까” 하는 텐션으로 시작하는 영상이 많아요.
근데 이상하게 그게 더 재밌더라고요. 억지로 밝은 척 안 하는 게 오히려 편했어요. 매번 텐션 높게 리액션하는 콘텐츠에 좀 지쳐 있었나 봐요, 저도 모르게.
그리고 얼마 전에 알고 보니, 이분 최근에 출산까지 하셨더라고요. 저랑 삶의 단계가 똑같은 건 아니지만, 미국에서 일도 하고 살림도 하고 이제 육아까지 하면서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모습이 어딘가 익숙했어요. 새로운 나라에서 이것저것 다 스스로 해내야 하는 그 느낌이요.
사실 처음 알게 된 것도 대단한 계기는 아니었어요. 그냥 쇼츠 넘기다가 우연히 뜬 영상 하나 보고, 그 뒤로 알고리즘에 계속 걸려서 어느 순간 구독까지 눌렀거든요. 그런데 이게 몇 주째 계속 챙겨보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요즘 제일 자주 챙겨보는 푸디젠 채널을 소개해볼게요.
푸디젠, 말투는 틱틱거리는데 왜 자꾸 보게 될까
쇼츠를 보면 톤이 진짜 독특해요. 흔한 요리 유튜버 특유의 하이텐션이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이거 귀찮은데 그냥 해드릴게요” 하는 느낌에 가까워요. 친한 언니가 귀찮아하면서도 결국 다 챙겨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보통 먹방이나 쿠킹 채널은 리액션이 크고 텐션이 높잖아요. 근데 이 채널은 정반대라 처음엔 좀 낯설었어요. 자막도 무덤덤하고, 리액션도 크지 않아요.
근데 자세히 보면 편집이나 레시피 구성 자체는 되게 꼼꼼해요. 재료 계량이나 순서 설명이 은근히 친절하거든요. 말투랑 실제 들인 공이 완전히 다른 거죠.
이 갭이 저는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그냥 웃긴 게 아니라, 보다 보면 왠지 응원하게 되는 느낌이 있어요.
쇼츠 제목이나 자막도 대체로 무덤덤해요. “그냥 만들어봄” 같은 식으로, 뭔가를 어필하려는 느낌이 거의 없거든요. 요즘 유튜브가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채널은 그런 흐름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고요.
알고 보니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이더라고요
찾아보니 이 채널, 2024년 초에 돈을 벌어야 해서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1년 만에 구독자가 60만 명대까지 늘었더라고요. 지금은 70만 명에 가까운 규모예요.
한동안은 실명도 비공개로 활동했어요. 채널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다음, 1주년을 맞아 올린 영상에서야 이름과 얼굴을 조금씩 공개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영상에서 피자 레시피도 같이 올렸다는 게 왠지 이 채널다웠어요.
원래는 맞벌이 부부의 일상에서 시작한 채널이었어요. 남편 도시락 싸는 콘텐츠로 초반에 많이 알려졌다고 하더라고요. 댓글에서 누가 “왜 매번 본인이 도시락을 싸냐”고 물어봤더니, 서로 좋아하고 잘하는 걸 나눠서 한다고 담담하게 답했다는 얘기도 봤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출산 소식도 전했어요. 미국이라 한국처럼 산후조리원에 가는 대신, 퇴원하고 바로 집에서 부부가 함께 아기를 돌보기로 했다고요. 그래서 출산 전에 미리 밀프랩(mealprep) 콘텐츠를 올려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이 정도면 그냥 콘텐츠가 아니라 삶 자체를 보여주는 거구나 싶었어요. 틱틱거리는 말투 뒤에 이렇게 바쁘고 성실한 하루가 있다는 게, 왜인지 계속 마음에 남더라고요.
새댁으로 미국에서 산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이분은 한국계 미국인 남편분과 결혼해서 미국에서 새댁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라고 해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살림, 거기다 맞벌이까지 겹치면 하루가 얼마나 빡빡할지 대충 짐작이 가요.
저도 미국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나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낯설고, 그걸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았거든요. 이분은 거기에 결혼 생활, 직장 생활, 이제 육아까지 한 번에 얹은 셈이니까 체감하는 무게가 저랑은 또 다르겠죠.
그런데도 영상에서는 힘든 티를 크게 안 내요. 그냥 “오늘 이거 만들었어요” 정도로 담담하게 넘어가거든요. 저는 그 담담함이 오히려 더 진짜처럼 느껴졌어요. 매번 힘들다고 말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하루가 쌓여 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잖아요.
가끔 영상 끝에 남편분이 살짝 등장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도 딱히 애정표현을 과하게 하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옆에서 같이 먹고 같이 치우는 정도예요. 그게 오히려 진짜 부부 일상 같아서 저는 더 정이 갔어요.
레시피는 또 왜 이렇게 쉬운지
인스타 소개를 보면 “간단요리, 간단 술안주, 살림팁”이라고 딱 세 줄로 정리해놨어요. 진짜 딱 그 느낌이에요.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과정도 길지 않아요. 바쁜 직장인이 퇴근하고 30분 안에 뭔가 만들어 먹어야 할 때 딱 맞는 구성이에요.
저도 이번 주에 하나 따라 해봤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재료도 냉장고에 있던 것들로 대충 맞춰서 했는데 맛도 괜찮았고요.
레시피 영상 자체가 짧으니까 부담 없이 몇 개를 몰아 보게 되는 것도 장점이에요. 저녁 뭐 해 먹을지 고민될 때 그냥 최근 영상 몇 개 훑어보면 답이 나오더라고요.
술안주 콘텐츠도 꽤 자주 올라와요. 야식이나 홈파티 안주 느낌으로, 이것도 재료가 거창하지 않아서 그냥 냉장고 파먹기 하듯 따라 할 수 있어요.
살림팁 영상들도 은근히 유용해요. 미국 마트에서 뭘 사야 하는지, 어떤 제품이 한국 재료 대체품으로 괜찮은지 같은 정보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거든요. 미국살이 초보자한테는 이런 정보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돼요.
저는 이제 저녁 메뉴 정할 때 아예 이 채널을 재생목록처럼 써요. 최근 영상 몇 개를 훑어보고, 그중에 냉장고 사정이랑 제일 잘 맞는 걸 하나 고르는 식이에요. 요리 앱 켜는 것보다 오히려 이게 더 편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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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젠(Foodie Jen)은 어떤 유튜브 채널인가요?
미국에 사는 한국인 유튜버 Jen이 운영하는 채널로, 간단 요리와 간단 술안주, 살림팁, 직장맘 일상을 다룹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_foodie_jen)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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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젠은 어떤 사람인가요?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는 한국인 여성입니다. 원래 맞벌이 부부 일상을 다루다가 채널이 커졌고, 최근 출산 소식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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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젠 레시피는 요리 초보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재료와 과정이 단순해서 바쁜 직장인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실제로 따라 해봐도 실패 확률이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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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젠 구독자는 얼마나 되나요?
2024년 초에 채널을 시작해 1년 만에 구독자 60만 명대를 넘겼고, 지금은 70만 명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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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젠 콘텐츠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유튜브 채널 @_foodie_jen에서 쇼츠와 롱폼 영상을 모두 볼 수 있고, 같은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일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안 애쓰는 척하면서 사실은 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이상하게 위로가 돼요.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하루하루를 잘 채워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완벽해 보이려고 애쓰지 않는 것 자체가 요즘 저한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미국에서 산다는 게 매일 뭔가를 새로 배우고 해내야 하는 일의 연속이잖아요. 그 와중에 일도 하고, 살림도 하고, 이제 육아까지 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레시피까지 찍는 걸 보면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요즘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었는데, 이 채널 보면서 은근히 힘을 받았어요.
요즘 주변을 보면 이렇게 본업 하면서 자기만의 콘텐츠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조용히 키워가는 한인 여성분들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다들 유명해지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그냥 하루하루를 기록하다 보니 사람들이 모인 케이스가 많은 것 같아요. 푸디젠도 딱 그런 느낌이에요. 대단한 척 안 해도, 계속하다 보니 사람이 모인 거요.
혹시 저녁 메뉴 고민되실 때 한번 푸디젠 채널에 들어가 보세요. 쇼츠 몇 개만 넘겨봐도 이 텐션이 어떤 느낌인지 바로 감이 오실 거예요. hanurl.com 보시는 분들 중에도 요즘 즐겨 보는 유튜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달달달달…” (다리 떠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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